10.2에 전국 대회인 BFC를 나갔다. 첫 대회를 전국대회로 나가서 더 흥분되었던 것 같다. 예선 팀끼리 풀리그인줄 알아서 1승 상태에서 대충 쳤는데 알고보니 토너먼트 방식이었고, 예탈했다. 한 4시간 정도 기다려서 두 경기 치고 나오니까 허탈했다. 10월은 프로젝트 때문에 바쁠 것 같아 레슨은 쉬었다. 그래서 어텐션을 좀 더 자주 나가게 되었는데, 어텐션도 사람들이 너무 좋아서 정을 붙였다. 이후 23일에 관악구 대회도 나갔는데,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1승 1패로 떨어졌다. 똑같이 1승 상태에서 이번에는 알고 제대로 했지만, 아쉽게 듀스까지 가서 졌다. 이때는 d조로 접수했고, 본선가서 2승만 하면 승급이어서 둘이서 ‘c조 달면 어떡하지? 물c조 소리 들을텐데’ 라는 행복회로도 돌리고 있었는데 타진 않았다.

아직까지 서울에서 많이 살지 않아서 그런지 오히려 적응하니까 약속이 더 많아진 것 같다. 둘째 주에는 관악산도 가고 친한 형이 광주에서 놀러와서 같이 민턴 소모임도 가곤 했다. 졸업 후 소마를 해서 공백기를 메꾸고 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8,9,10월은 내실없이 채워진 느낌이라 조금 아쉽긴 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월말에 위기감을 느끼면서 API를 구현했는데, 이 과정에서 삽질을 굉장히 많이 했고, 노션에 정리해놔서 블로그에 쓸만한 것은 굉장히 많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MVC 패턴에 대해서도 조금 알게 되었다. 예전에 post 요청은 아예 보내지도 못했던 것에 비하면 많이 발전한 것 같다. EC2를 통해 배포하면서 EC2에 대해서도 익숙해졌고, 배포하는 과정도 계속 반복하면서 적응하게 되었다. 시간이 없어서 boiler plate에 ci/cd는 적용하지 못했는데, 오히려 직접 EC2에서 배포하다보니 그 과정에서 일어났던 문제들(이전 jar 종료 관련, spring+vue에서 vue 빌드 관련) 등을 더 빨리 확인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오히려 ci/cd가 적용되었으면 어떤 문제인지 알기 힘들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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