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턴 레슨을 아침에 받아서 하루 일과에 지장이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생각을 잘못했다. 아예 2시 출근이 고정이었으면 빠르게 움직였겠지만, 따로 출근 시간이 강제되지 않고, 재택으로 할 때도 많아서 씻고 밥먹으니 늘어졌다. 중순 쯤에 너무 늘어져서 daily scrum 때 할 말이 없어지기도 했다. 그래서 아예 소모임 가는 날, 레슨 가는날, 아무 것도 안가는 날을 나눠서 시간표를 짰다. 처음에는 잘 지켜서 성취감이 있었지만, 너무 이상적으로 짜서 spring 공부하는 시간에 ps를 하는 등 타협을 점점 하게 되었고, 월 말에는 시간표의 존재를 잊게 되었다. 다시 짤 때는 아예 항목을 정하지 않고 항목의 풀을 만드는게 나을 것 같다.

Daily workout을 업데이트 했다. 원래는 로그처럼 하루하루 적는 방식이었지만 캘린더 형태로 바꿔서 페이지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이제 필터를 적용할 수 있어서 어떤 항목을 달에 얼마나 했는지 알 수 있다. 태그로 추가하는게 조회할 때는 더 편하겠지만, 그러면 캘린더에 들어갈 제목이 애매해져서 그냥 페이지로 추가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멘토링 홍보방에서 일정 관리용 노션 템플릿을 본 것 같은데, 그것도 시간날 때 사용해봐야겠다.

우리 프로젝트의 아키텍처는 웹 서버에서 인퍼런스 서버로 요청을 보내는데, 이때 인퍼런스 서버는 서버리스 방식으로 구성할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서 aws 특강도 듣고, 인프런에서 aws 관련 강의도 들었다.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처음부터 너무 완벽하게 만드려고 시도해서 첫 발자국을 떼기가 너무 힘들었다. 아무리 들어도 감이 잡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예전에 샀다 ‘스프링 부트와 AWS로 혼자 구현하는 웹 서비스’ 책을 무작정 따라해서 우선 웹서버를 만들었다. 스프링 부트를 사용하는 것도 처음이라 이 자체도 약 일주일이 걸렸다. 그래도 다행인건 이 보일러 플레이트에 로그인 기능까지 구현해놔서 이후에 구현해야 할 것은 API 밖에 없다는 것이다. 웹 서버를 만들어 놓고 서버리스 구조를 공부하려하니 API까지 구현할 시간이 부족할 것 같아서 우선 웹 서버와 동일한 EC2로 만들어 놓고 API를 구현한 다음 시간이 남으면 서버리스로 개선하는 방향으로 틀었다.

마지막 주 수요일에 소마 코딩대회가 있었다. 플랫폼으로 백준 대신 프로그래머스를 사용했다. 요즘 코딩 테스트는 대부분 프로그래머스를 써서 대세를 따른 것 같다. 백준은 SaaS 느낌이고 프로그래머스는 PaaS 느낌이라 주최하는 입장에서 준비가 훨씬 수월했을 것 같기도 하다. 한 2-30명 정도 참여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은 50명 정도가 참여했다. 어차피 스코어보드는 초반에만 보다가 나중에는 문제 푸는 시간이 부족해 보지 못했다. 팀원 말을 들어보니 최종 순위로 나는 20-25등 정도 한 것 같다. 마지막에 푼 문제가 버저비터를 울린 줄 알았지만, 내 로컬에서만 AC가 뜨고 서버에는 기록이 되지 않아서 아마 기록된 순위는 더 낮을 것이다.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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